일본 오락실에서 철권할 때
2018. 5. 13. 22:45ㆍ일본에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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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철권을 하다보면 일본에 가서도 해보고 싶어진다.
일본 오락실에서는 한국에서 쓰던 카드를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까, 랭킹매치를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당황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스틱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사탕스틱
이게 일본의 거의 모든 오락실에서 사용하는 스틱인데, 손잡이 부분이 츄파춥스처럼 동그랗고 한국보다 직경이 크다.
그리고 기판 아래 스틱 지지대에 4각 틀이 끼워져 있어서, 레버를 한바퀴 돌리면 키패드의 1 3 7 9 방향에서 한번씩 걸린다.
또 대쉬를 할 때에도 조금 어긋나면 대각선 위나 아래로 틀어져서, 점프를 하기도 한다.
(익숙해지면 괜찮음)
또 웃긴게 이 빨간 플라스틱이 표면도 매끈매끈한데다 바퀴처럼 막 돌아가서 그립감도 안좋은데,
어떨땐 뿅 하고 저게 빠진다.
게임하다 말고 나사구멍에 맞춰서 돌려줘야 됨...
한때 텍켄크래시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한국 플레이어들의 웨이브대쉬나 백대쉬를 본 일본인들이,
레버가 다른 거 아니냐? 라면서 한국 레버에도 관심을 많이 가졌었다.
참고로 일본에선 한국 스틱을 가지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지(나스)스틱이라고 부른다.
한국 일본이 실력차이는 과연 얼마나 있는진 모르겠는데, 나는 철권 계급이 한국에서 버서커였는데 일본에서 좀 했더니 뱅가드까지 올라갔다.
그날따라 대진운이 좋았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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