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가본 태평양, 쿠주쿠리하마
연말연시 연휴 때, 자전거를 타고 좀 멀리 가보고 싶어서 쿠주쿠리(구십구리) 바닷가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태평양을 본 적이 없더라고요. 길은 가파른 언덕은 거의 없고, 큰길 따라 쭉 달리면 됩니다. 아침7시의 태평양 일출입니다. 이걸 보려고 헐레벌떡 달려와서 중간에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모래도 밟고(신발을 신었지만), 파도소리도 들으니 좋더군요. 물론 12월 바닷물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예전엔 이 부근이 운동부들 합숙장소로도 인기였다고 하네요. 아 이사진 좀 괜찮네요. 파도도 잘 보이고요. 돌아올 땐 어찌나 무릎이 아프던지 다리가 떨어져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완전 심야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건 일본에서 처음 산 자전건데, 중고로 샀습니다. 한5년 타고 구동계가 고장나서 폐기했어요.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