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못생겼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2022. 9. 11. 22:41일기,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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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에 미국이 방송 위성을 계속 쏘아대고, 카리브해의 국가들에서도 미국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전통적인 중남미의 미인은 살집이 있는 통통한 체형의 이미지였는데, 이게 미국방송을 접한 뒤 순식간에 무너지게 된다. 주인공인 백인여성에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고, 뚱뚱한 여자는 조연에 멍청하게 묘사되었다. 피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십대 여자아이들은 자기네가 예쁘지 않다고 느꼈고, 일부 소녀들은 체중조절을 위해 식사후에 억지로 구토를 하기도 했다.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은 전세계가 거의 같은 미적기준을 공유하고 있다. 케이팝 아이돌의 패션, 표정을 따라하는 소녀들이 전세계에 있고 실시간으로 최신정보를 쫓는다.

애초에 미인은 기준이 없다. 우연찮게 어떤 스타일이 유행이 되기도 하고, 뷰티산업이 의도적으로 미디어나 아이돌을 통해 돈벌이가 되는 기준을 주입시키기도 한다. 시시각각 변하고, 때로는 불순한 목적을 지닌 미적기준을 따라 자기를 계속 바꿔나갈 수는 없다. 자기가 예쁘지 않다는 기분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몸을 깎아서 어떤 기준에 맞춘들 그 기준은 또 변할것이다.

나중에 이어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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