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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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러브호텔 Bali an
신주쿠 가부키초 쪽을 돌아다니면 러브호텔이 정말 많은데요, 요 몇년사이에 체인점을 계속 늘려가는 곳이 Bali an이라는 곳입니다. 입구랑 로비 분위기나 인테리어를 발리 휴양지처럼 해놓아서, 여자애들끼리 관광호텔 가듯이 찾기도 하더라구요. 여기는 글램핑 분위기로 최근에 생긴 곳입니다. 객실이 좀 좁은 대신에 요금은 저렴합니다. 일본 러브호텔이 방 크기따라 욕실도 차이가 큰데요, 큰 방은 자쿠지 욕조에 타일시공이고, 작은 방은 비지니스 호텔처럼 유니트바스(플라스틱으로 찍어나오는 욕실)로 되어 있습니다. 글램핑 분위기를 내려고 애썼네요. 일본 러브호텔은 다들 실내에 전자렌지랑 전기주전자가 있어서, 편의점에서 산 음식을 데워먹기 편합니다. 텐트도 아니고 천막도 아닌데 뭐 암튼 이렇네요. 이건 근처의 다른 Ba..
2022.09.28 -
도쿄 외곽 러브호텔
흔히 생각하는 도쿄가 아니라 바깥으로 좀 빠지면, 서울에서 일산이나 의정부로 빠질 때 같은 풍경이 나옵니다. 주소는 아직 도쿄이지만, 시부야 신주쿠 그런 23구는 아니죠. 이런 동네엔 뭔가 좀 오래된 러브호텔들이 있습니다. 비대면 시스템이라 사생활은 보호가 됩니다. 전자렌지, 냉장고 등이 있네요.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데워먹기도 합니다. 담배냄새가 좀 남아있었습니다. 도심의 유흥가에 비해 일단 객실이 넓습니다. 그리고 이건 돈을 날려보내는 슈터입니다. 오래된 시스템인데, 공기압으로 캡슐을 카운터까지 날려보냅니다. 하이퍼루프는 아니고요. 예전에 영화에선 봤었는데 실물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돈을 보내기 전입니다. 거스름돈도 다시 저 통에 담겨서 돌아옵니다.
202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