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현 마루가메시 출장기

2022. 10. 30. 18:31일본에서/나들이

반응형


하네다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타카마츠 공항에 갑니다. 제가 출장을 간 곳은 정확히는 시코쿠 지방 카가와현의 마루가메시입니다. 

고베쪽에서 아와지시마 건너가는 중입니다. 저기 흐릿하게 보이는 다리가 아카시해협대교입니다.

착륙할때 비행기 날개가 전개되는 게 멋있네요. 확실히 작은 동네라 그런지 공항도 작았습니다.

이 지역을 자전거로 투어링하는 일이 많은가 봅니다. 짐 찾아서 그자리에서 조립하지 말고, 공항 밖으로 나가서 하라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버스표를 삽니다.

마루가메 역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마루가메 우동 유명하죠.

일단 도착하면 우동부터 먹어야겠다 생각하며 버스에 탑니다.

그럭저럭 볼만한 시골풍경이 이어지네요.
높은 구름, 낮은 구름을 같이 보는게 재밌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산은 작은 후지산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물론 화산이 아닙니다. 

일본이 주택가와 묘지가 가깝긴 한데, 이렇게 도로변에 묘지가 막 있는건 또 처음 봅니다. 
기본적으로 화장을 하기 때문에, 작은 뼈단지가 저 비석 아래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호텔에 도착하니 제 방은 누가 다리미를 바닥에 놔웠었나 봅니다. 
카페트가 한번 녹았다가 다시 굳은 것처럼 딱딱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일단 우동먹으러 나왔습니다.

근데 역앞 번화가도 다 문을 닫았고요

 

인도카레집만 있고 어디 들어갈 데가 없습니다.
우동가게들은 10시쯤부터 열어서 17시쯤엔 다 닫는다고 하니, 출장을 와서는 시간맞추기가 어려운 음식이네요.

아무리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카레는 아닌거 같아서 돌아다녀보니 딱 한군데 연 가게가 있었습니다.

닭다리 전문점이었어요. 일단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리고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밥까지 사서 들어갔죠.

일하러 가는 중입니다. 

일이 다 끝나고, 이제 나가사키로 이동해야 합니다. 
역안에 들어가서 보니 닭고기 사진이 있네요. 제가 먹었던게 이 동네 명물인가 봅니다. 

맨 위에 티켓이 마루가메丸亀에서 나가사키長崎까지 가는 구간요금이고요
밑에 세장은 갈아타는 구간별 특급열차 승차요금입니다. 

오우 갑자기 열차가 귀엽네요.

열차 내부도 호빵맨 캐릭터로 도배가 되어 있네요.
한국에 있는 조카들이 보면 재밌어했을 것 같습니다.

오카야마로 건너가는 중입니다.

이 동네는 작은 섬들이 많아서 해산물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관광으로 한 2박3일 왔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그랬을 텐데 아쉽습니다. 좋았을 것 같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