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어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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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안받었던 일본 가게들
예전에, 그러니까 2018년 정도까지는 외국인은 일본에서 어른가게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인은 안된다라던지라는 식으로 국적을 특정한게 아니라, 그냥 외국인을 다 안 받았던 거예요. 좀 더 예전엔 외국인은 대중탕도 못 갔었다고 하던데, 귀화한 백인이 소송을 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 몇년 사이에 많이 변했습니다. 2019년쯤에 이케부쿠로의 가게 입구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고, 여러언어로 표시를 해 놨네요. 2020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특수를 노려보고자 이렇게 외국인을 손님으로 받기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끊겼죠. 이 가게는 아직도 있긴 있습니다. 이런 가게들은 확실히 가격대별로 품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왕 들를거면 돈을 아..
2022.10.24 -
일본에서 어른들이 장난감 구입할 때
일반적인 고무장갑이나 윤활유등은 편의점이나 동네 드럭스토어에서 팔기 때문에 구입에 아무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런데 좀더 본격적으로 장난감을 사려고 하면 어떤 가게들에 들어가야 되죠. 아무리 외국이라도 이런 거에 익숙하지 않다면 들어가기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이건 아키하바라에 있는 어른용 장난감가게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가긴 하는데, 실제로 구입을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또 어른용을 구입하러 왔다는게 너무 공연히 드러나니까 출입이 꺼려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진 여기서 소녀들의 중고 의류를 매매하는 사업도 했었다고 하네요. 어디 지방도시에 가면 장난감 자판기도 있습니다. 근데 굳이 여기서 뭘 사야되나 싶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뭐 급하면 모르겠지만... 제일 가기 편한게 돈키호테입니..
2022.10.22 -
신주쿠 러브호텔 Bali an
신주쿠 가부키초 쪽을 돌아다니면 러브호텔이 정말 많은데요, 요 몇년사이에 체인점을 계속 늘려가는 곳이 Bali an이라는 곳입니다. 입구랑 로비 분위기나 인테리어를 발리 휴양지처럼 해놓아서, 여자애들끼리 관광호텔 가듯이 찾기도 하더라구요. 여기는 글램핑 분위기로 최근에 생긴 곳입니다. 객실이 좀 좁은 대신에 요금은 저렴합니다. 일본 러브호텔이 방 크기따라 욕실도 차이가 큰데요, 큰 방은 자쿠지 욕조에 타일시공이고, 작은 방은 비지니스 호텔처럼 유니트바스(플라스틱으로 찍어나오는 욕실)로 되어 있습니다. 글램핑 분위기를 내려고 애썼네요. 일본 러브호텔은 다들 실내에 전자렌지랑 전기주전자가 있어서, 편의점에서 산 음식을 데워먹기 편합니다. 텐트도 아니고 천막도 아닌데 뭐 암튼 이렇네요. 이건 근처의 다른 Ba..
2022.09.28 -
도쿄 외곽 러브호텔
흔히 생각하는 도쿄가 아니라 바깥으로 좀 빠지면, 서울에서 일산이나 의정부로 빠질 때 같은 풍경이 나옵니다. 주소는 아직 도쿄이지만, 시부야 신주쿠 그런 23구는 아니죠. 이런 동네엔 뭔가 좀 오래된 러브호텔들이 있습니다. 비대면 시스템이라 사생활은 보호가 됩니다. 전자렌지, 냉장고 등이 있네요.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데워먹기도 합니다. 담배냄새가 좀 남아있었습니다. 도심의 유흥가에 비해 일단 객실이 넓습니다. 그리고 이건 돈을 날려보내는 슈터입니다. 오래된 시스템인데, 공기압으로 캡슐을 카운터까지 날려보냅니다. 하이퍼루프는 아니고요. 예전에 영화에선 봤었는데 실물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돈을 보내기 전입니다. 거스름돈도 다시 저 통에 담겨서 돌아옵니다.
2022.09.07 -
일본 담배 자판기
예전엔 아무나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별도의 신분확인카드가 필요하다. 담배값은 한국이랑 비슷한데, 중간에 2500원 쯤하는 FORTE라는 담배도 있네.
2018.06.09